"우즈 살린 차, 나도 살렸다"…배우 정태우, 교통사고 후일담

입력 2023-12-15 14:45   수정 2023-12-15 15:02


배우 정태우가 교통사고 후 "차 덕분에 살았다"고 후일담을 전했다.

정태우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에 "며칠 전 교통사고가 있었는데, 차는 많이 손상됐지만 저는 괜찮다"며 "걱정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"면서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.

정태우는 이어 "이런 일을 겪으니 정말 모든 게 감사하다며"며 "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하며 살겠다"고 전했다.

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폐차가 필요할 정도로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고, 문짝이 날아간 승용차의 모습이 담겨있다.


정태우는 지난 12일에도 "제네시스가 타이거 우즈도 살렸지만 나도 살렸다"며 "문짝은 날아갔지만 저는 멀쩡합니다"라고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전한 바 있다.

정태우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한경닷컴에 "차를 수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손상됐지만, 부상 당한 건 따로 없고 근육이 놀란 정도라고 하더라"라며 "소속사 관계자에게도 (정태우가) '차 덕분에 산 거 같다'고 하더라"라고 전했다.

정태우는 1989년 영화 '똘똘이 소강시'로 데뷔해 아역배우부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. 특히 '한명회', '용의 눈물', '왕과 비', '태조 왕건', '대조영', '태종 이방원' 등 사극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.

정태우에 앞서 '골프 황제' 타이거 우즈도 2021년 제네시스GV80 모델을 타고 가다 큰 사고를 당했다. 당시 GV80은 여러 번 전복되면서 굴러 중앙분리대와 나무를 잇달아 들이받았고, 이때 차가 공중으로 튀어 올라 한번 회전한 뒤 떨어졌다. 당시 타이거 우즈는 다리 부상을 입었다. 당시 경찰은 "차량 앞면, 범퍼는 완파됐지만, 내부는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다"며 "자칫하면 치명적인 사고가 될 뻔했지만, 이 쿠션 덕분에 살아남았다"고 전한 바 있다.

이후 타이거 우즈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식사를 대접하고, "고마웠다"고 전한 일화도 널리 알려졌다.

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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